▲ 17일 탐라교육원 전시실에서 열린 전도 교지 콘테스트 출품작 및 전국 교지콘테스트 입상작 전시회.<김영학 기자>  
 
 학교 신문·교지·동아리지의 질 향상을 통해 학교문화의 변화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제민일보사와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한 제1회 전도 학교신문·교지·동아리지 지도교사 세미나 및 교지·신문 전시회가 17일 탐라교육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윤재근 한양대 교수·김종배 제민일보사 상무이사·엄우용 계명대 교수의 특별강의, 교지·신문 전시회 관람,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 첫 강의에서 윤재근 교수는 ‘미래를 열어갈 교육문화’를 통해 “교육문화는 교육담당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신(日新:날마다 삶을 새롭게 한다)의 교육행위를 통해서만 이뤄진다”며 “교육자와 지역주민이 공감대를 엮어가며 피교육자의 미래를 열어주는 것이 살아 숨쉬는 교육행위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교수는 “특히 교사는 학생들이 지식습득 이전에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 교육 역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제, “늘 책과 가까이 하며 생활문화를 습득해 나갈 때 교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독서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이어진 강의에서 김종배 제민일보 상무이사는 “교지·문집·신문은 일회용이나 통과의례적인 행사를 위해 제작되기보다는 담당교사와 학생, 넓게는 학교의 혼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한 교지(신문)만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읽힐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상무이사는 “아직까지 선생님들의 지나친 참여와 컴퓨터 의존 탓인지 현란한 편집만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부분이 보완돼 학생과 교사의 창의력이 기초가 된 교지라면 충분한 희소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혁명시대와 학교신문·교지의 역할’을 주제로 펼쳐진 특강에서 엄우용 교수는 “학교 신문과 교지 또한 정보화 사회에 살아갈 학습자를 양성하기 위한 하나의 교육수단으로 볼 때 새로운 관점에서 역할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전제, “지도 교사 역시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교육패러다임으로의 사고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엄 교수는 다양성·개성을 갖춘 ‘n세대’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최대한 표현된 학교 신문과 교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제·특별 강의에 이어 김재령(교지부문·제일중)·임정렬(신문부문·신광교)·김현자(동아리지부문·제일중) 교사의 제작과정 사례발표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전시실에서는 제4회 전도 교지·신문·동아리지 콘테스트 출품작 및 입상작 외에 제6회 전국 교지·신문·동아리지 입상작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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