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강정마을회 20일 세부사항 논의

속보=오는 23일 이후 강제집행이 예고돼 마찰을 빚던 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시설물 철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는 20일 오후 강정마을에서 중덕삼거리에 설치된 8m 높이의 망루용 철탑과 사무실용 컨테이너 1동, 주택용 컨테이너 3동 등 시설물 10동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제주도와 강정마을회는 자진 철거로 방향을 잡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도 오는 23일까지인 '행정대집행 3차 계고장'의 기한을 연기하기 위해 '4차 계고장'을 보내 자진 철거할 시간을 줄 예정이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자진 철거 등 모든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 내용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제주도와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덕삼거리 시설물 철거와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다만 지역 주민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대화 창구를 열어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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