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소설가 신간 「샹들리에」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로 1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려령 소설가가 신간 「샹들리에」를 펴냈다.
책은 「완득이」 이후 저자가 8년 동안 써 온 작품들을 엮은 것으로 다양한 삶의 군상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모두 7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기상천외한 일들이 발생한다.
'고드름'에서는 실없는 농담이 범죄로 발전한 청춘을, '아는 사람'에서는 남학생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아 폭행당하는 과외 선생을 그렸다.
'이어폰'에서는 큰 소리로 음악을 듣다가 어머니의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아들이, '미진이'에서는 학교를 그만두고 제 삶을 꾸려나가는 소녀가 등장한다.
저마다 성장통과 비극을 겪지만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부르기 충분하다. 도서출판 창비·1만2000원.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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