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 관광지와 시설물 등이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관리 부실 속에 방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서건도 안내표지판 김지석 기자

서건도·강정천·원제천 안내표지판 훼손된 채 방치
주변 경관마저 해쳐…시 "현장 확인 등 점검"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안내표지판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불편합니다"  

서귀포시 지역 관광지와 시설물 등이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관리 부실 속에 방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표지판 글씨가 훼손된 채 방치돼 오히려 경관을 해치고 있다.

2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바다 '서건도'

일명 '썩은 섬'으로 불리는 이 섬은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 펼쳐져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하지만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건도 입구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의 글씨가 모두 떨어져 나가 내용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탐방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무런 내용 없이 입구에 안내판만 덩그러니 서 있어 탐방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경관을 해치고 있어 오히려 탐방객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건도를 찾은 고모씨(36)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서건도의 안내 표지판이 오랫동안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며 "시설을 설치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하천에 대해 안전에 대한 주의 사항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 등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강정천과 제2서홍교 원제천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을 확인한 결과 모두 뜯겨진 채 방치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점검하겠다"며 "특히 탐방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원제천 안내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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