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1000원 정도 차이…어린이집 지원 방안 고민해야 

제주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와 유치원 원생 1명에게 지원되는 점심 비용이 다른 것으로 확인, 어린이집 영·유아의 식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지원되는 점심 비용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의 경우 만0~2세인 영아는 1인당 평균 1750원, 만3~5세인 유아의 경우 평균 2000원이다. 

이에 비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만3~5세 유치원 원생은 소속 초등학교 규모에 따라 2030원에서 3230원이다. 

연령대인 유아의 경우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유치원 원생보다 1000원 가량 모자란 상황이다. 

게다가 기본 점심 비용에 추가로 지원되는 친환경 급식비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차등 지원되고 있다. 

어린이집은 원아 1명당 250일을 기준으로 한 끼에 242원을 지원받고, 유치원은 186일을 기준으로 한 끼에 400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원아들의 건강 관리 등을 위해 점심 비용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광수 도의회 교육의원은 "어린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면 이것 먹고, 유치원에 다니면 저것 먹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아이들 밥값 갖고 어른들이 법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근거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다른 시도와 지원 기준이 맞는지 등을 검토하고, 법 등 근거가 없다고 해도 형평성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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