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을 통한 암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계란의 항암 효과가 재조명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암이 현대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질병으로 자리 잡으면서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알고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계란은 삼시세끼 챙겨 먹어야 할 대표적 항암 식품이다.

건국대학교 축산식품공학과 백현동 교수팀의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 논문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은 항암 작용은 물론 DNA 손상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비틴은 계란 한 개(60g) 당 0.22g이 들어 있다. 백현동 교수팀은 포스비틴을 사람의 다양한 암세포에 적용하자 암세포 성장이 더뎌진 것을 확인했다. 포스비틴이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연구는 포스비틴의 암 예방효과를 입증한 세계최초의 연구결과로 지난해 미국 가금과학협회(PSA) 우수 연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란의 노른자에 함유된 콜린 성분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스티븐 제이셀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성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콜린을 많이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24%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계란 한 개(60g)에는 콜린 165mg이 함유되어 있다. 레시틴의 주원료인 콜린은 세포막을 형성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켜 뛰어난 항암효과와 더불어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항암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계란과 토마토를 함께 조리해 먹자.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라이코펜은 체내에서 합성이 이뤄지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으면 흡수율을 5배나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계란과 함께 조리해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항암효과가 있는 삼시세끼 계란을 챙겨 먹어 미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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