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때 상습적인 물난리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비가 부족, 해마다 일부 구간 공사만 되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수해가 발생하는 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이 국비와 시비로 추진되고 있어 ‘토막공사’를 초래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상습 수해지 개선을 위해 사업비 124억원을 투입, 연외·호근천 및 보목천 11.7km에 대해 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올해 2.6km에 대한 하천 정비에 국비 20억400만원과 시비 10억200만원 등 30억600만원을 투입했다.

지금까지 하천정비 사업 실적을 61억원을 투입해 연외·호근천 3.8km와 보목천 2.3km 등 6.1km를 정비했다.

시는 내년 35억원을 투입해 연외·보목천 3km를 정비할 계획이지만 도비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사업물량 확대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70억원을 투입해 상습 수해가 발생하고 있는 대포천 3km를 정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비·시비로 추진됨에 따라 내년 33억원을 투입해 1km를 정비하는데 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법상 정비사업에 도비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강제 사항이 아니다”며 “시 재정상 연차적으로 정비사업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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