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북제주군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는 민간 경상보조금 증액과 일회성 예산지원 등에 따른 선심성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승현 의원은 이날 “내년도 경상적 경비가 220억원으로 올해보다 15.6%인 34억8600만원이 증액 편성됐다”며 “대외적 명분이 없는 만큼 5.6%만 인상하고 나머지 10%는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영수 의원은 “군정소식지나 홍보백서 등 외주에서 발간되는 인쇄물이 많고 중복되는 자료도 상당수에 이른다”며 “이벤트 행사가 아닌데도 홍보물이 많은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강 의원은 또 “총무과의 경우 일회성 행사비로 지원하는 예산만 3억원을 넘고 있다”며 “북군의 채무가 700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채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일회성 행사비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대 의원은 “북군 합창단 공연예산으로 4000만원이 계상돼 있는데 다른 동호회와 형평성이 맞지않아 조직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며 “월 5만원씩 지원하는 직원능력 개발비도 사실상 나눠먹기식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강성근 기획감사실장은 “인건비 상승과 성과상여금 및 농산물 가격안정비, 운수업체 보조금이 반영돼 경상적 경비가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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