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도교육청과의 교섭결렬에 따라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에 나서고 있다. 김용현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3일부터 총파업 돌입 도교육청서 집회
90개 학교 426명 파업 참여…84개교 급식중단 빵 도시락 등 대체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와 제주도교육청간 교섭이 결렬되면서 예고대로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햇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파업철폐!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전체 187개 학교 중 90개 학교 426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급식중단학교는 84개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일선학교에서는 급식차질에 따른 대비책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도시락 지참은 15개교, 빵과 우유 등 59개교, 단축수업 4개교 등으로 급식이 이뤄진다.

연대회의는 대회사를 통해 “도교육청은 우리의 요구를 무시힌채 돈이 적게 드는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을 급식보조원에게 우선 주겠다고 말하면서 상생적인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뻔뻔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정규직에 비해 절반 수준도 안되는 상여금을 달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냐”고 도교육청을 비난했다.

한편 도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4차례의 실무교섭과 20여 차례의 간사간 협의, 3번의 비공식 실무협의 등을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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