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7회 제주국제생활체육야구대회' 제주도야구연합팀과 중국 텐진 체육운동학교와의 1차전에서 2회말 천티엔이가 2사1루 상황에서 2루수 이태오를 피해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5개국 참가 제7회 제주국제생활체육야구대회 개막
제주, 1차전서 중국 텐진 체육운동학교 6-1로 격파

제주도야구연합팀이 오라벌에서 펼쳐진 국제대회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7회 제주국제생활체육야구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첫날 제주도야구연합팀은 2그룹 1차전에서 중국 텐진 체육운동학교(텐진체육대학)를 6-1로 격파하고 1승을 먼저 챙겼다. 

이 대회는 일본 도쿄대학 연합팀을 비롯한 중국 상하이 한인연합팀, 팔라우공화국 국가대표팀, 서귀포시연합야구팀(이상 1그룹)과 중국 텐진 체육운동학교야구팀, 대만 신태야구단, 한국 멘토리야구단, 제주도연합야구팀(이상 2그룹) 등 5개국 8개 팀이 출전해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1위 팀간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제주도야구연합팀은 3회초 1사 이후 권윤규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진출했고 이어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찬우가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회말에 들어서자 제주도야구연합팀의 위기가 찾아왔다. 2사 만루상황에서 제주 신광초 출신 심장용 투수가 상대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뚝심을 발휘, 위기를 모면했다.

특히 제주도야구연합팀은 5회초에 무려 4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승엽과 손승운이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1루와 2루로 진루한데 이어 정찬우의 좌전안타 1득점, 허승혁의 중전안타 1득점, 김수연의 중전안타로 2득점을 적어내며 6-0을 기록했다. 제주도야구연합팀은 7회말에 1점을 내주며 심장용 투수가 아쉽게 완봉을 놓쳤지만 기분 좋은 승리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앞선 2그룹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멘토리야구단이 대만 신태야구단에 3-4 역전패를 당했고 1그룹 일본 도쿄6개 대학 연합팀은 상하이 한인연합을 9-0으로 대파해 1승을 기록했다. 또 1그룹 1차전 팔라우공화국도 서귀포연합야구팀을 9-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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