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날에 이어 24일도 파업을 강행하면서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이틀간 파업을 종료하고, 27일부터 학교로 복귀한 후 교섭을 진행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4일 파업 참가 인원은 초등학교 42개교 151명, 중학교 11개교 60명, 고등학교 1개교 7명, 특수학교 1개교 10명 등 모두 55개교 228명이다. 급식종사자는 급식보조원 155명을 포함해 196명이다.

이로 인해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45개교로 전날 84개교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이들 학교 가운데 9개교는 도시락 지참, 33개교는 빵·우유 급식, 2개교는 단축수업, 1개교는 간편식 제공 등이 이뤄졌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27일부터 학교로 복귀해 근무하며, 대신 교대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간다. 또한 27일 오전 11시 도교육청앞에서 '교섭파행 교육청 규탄 및 단식돌입 학비연대회의 기자회견을 연다.

도교육청과 노조는 추가교섭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조는 교섭진행상황에 따라 다시 파업에 돌입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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