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데 이어 올스타전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도내 야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도야구협회(회장 김창구)에 따르면 다음달 11일과 12일 오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는 데 이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제주 유치를 신청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주 내로 오라구장 본부석측 1100석에 등받이의자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도야구협회는 시범경기가 끝난 후에는 구장 내 1만2000여석 전좌석을 새 의자로 바꾸고 올스타전이 야간경기로 열리는 점을 감안,조명 설치 작업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라운드 역시 기존의 천연잔디보다 인조잔디가 나을 것으로 판단, 전면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유치 신청은 제주와 마산이 함께 KBO에 내놓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현재로서는 제주보다 경남 마산시가 한발짝 앞서 있는 상태.

 이에 도와 도야구협회도 지난 25일 정식으로 올스타전 유치를 신청,제주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올스타전 개최지는 오는 3월 중순 열리는 KBO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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