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이너스 상황 전환…5월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
민간부문 주거용 건축 지속, 미분양 증가세 등 예의 주시

공공 부문 회복이 제주 건설경기에 군불을 떼고 있다.

26일 대한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이시복)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 현재 회원사(도내 종합건설회사 478개사 중 282개)가 신규 도급(계속 공사 제외)한 공사는 총 265건에 625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0% 증가한 수치다.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은 건축공사가 127건에 5177억원으로 74.0% 증가했으며, 토목공사는 138건에 1073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지난해 마이너스로 마감했던 공공 부문은 올해 전년 대비 증가세를 견지하며 전체 시장 균형을 맞추고 있다.

5월 공공 부문 실적은 전달(73.0%)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해만 전체 공사 실적의 29.0% 수준(2014년 44.6%)에 그치는 등 흔들렸던 상황에서는 회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월만 서귀포시 제2청사 증축공사(75억원)와 하천정비사업(2건·75억원), 도외공사(2건·83억원)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발주됐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매립시설) 계약도 이뤄지는 등 공공 부문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부문은 주거용 건축(4건·229억원) 물량이 이어지며 증가세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 증가가 향후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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