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28일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당초 행자위 증원 98명→95명 수정 
도 98명 증원 조례안 다시 제출…도 "98명 필요하다" 의회 "난감한 상황" 

제주도의회가 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공무원 정원 증원을 놓고 '절실하다'는 의견과 '의회 무시'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는 지난 24일 제341회 제1차 정례회 폐회 중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제주도가 제출한 '공무원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처리를 위한 제342회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제341회 제1차 정례회 때 행정자치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공무원 정원 증원 규모를 제주도가 계획한 98명에서 3명을 줄인 95명으로 수정했지만 이번에 도가 다시 98명 정원 증원을 요구하면서 상임위 의견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도는 당초 5급을 도본청 191명, 제주시 42명으로 하려던 것에서 도본청 190명, 제주시 43명으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 정례회 때 처리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에 양지공원 업무가 제주시 이관이 아닌 제주도 본청 잔류로 수정됐기 때문이다.

또 도는 '공무직 감축 및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결과 등을 의회에 보고하라'라는 부대조건 이행을 위해 '공무직 정원 운용계획'도 이번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4일 제341회 정례회 때 도가 계획한 '98명 증원'을 '95명 증원'으로 수정해 정원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도 관계자는 "98명 증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다른 상임위원회는 자치경찰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행자위가 이번에 98명 증원을 수용하면 지난 정례회 때 수정한 것이 미흡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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