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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다스리고 즐거울 때 올바른 인성 확립"제민일보사·제주도교육청 2016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9
김용현 기자
입력 2016-06-27 (월) 09:07:01 | 승인 2016-06-27 (월) 09:11:28 | 최종수정 2016-07-04 (월) 09:00:51
제민일보사·제주도교육청 공동주최 2016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20일 신엄중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홍리리 제주여성자활지원센터장이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로의 인권을 존중해주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강연을 실시했다. 김용현 기자

제민일보·도교육청 신엄중서 인성아카데미 진행
홍리리 센터장 친구에 관심 갖고 알아가기 강조
어떠한 이유로든 차별은 안돼…배려·존중해야
풍성한 인성함양 위해 평생을 배우는 자세 필요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주최하는 '2016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20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중학교(교장 신순선)에서 1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인성아카데미에서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상대를 차별해서는 안되며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인권을 보호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참석자들에게 일깨워주는 자리가 됐다.

학교서 깨달아야 하는 성품

신엄중 인성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홍리리 제주여성자활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하는 친구를 소개하자 "학교에서 모범을 보이는 친구를 알아주고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됨됨이가 좋아 보인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홍 센터장은 "인간성은 바로 인성을 지칭하는 것으로 태어날 때부터 갖춰진 성품이기보다는 성장하면서 변할 수 있는 품성"이라며 "특히 즐거운 상황일 때 인성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앞으로 중·고등학교 6년을 비롯해 대학교까지 긴 시간을 학생 신분으로 살아갈 것이다"며 "학교에서 항상 친구와 선후배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인성은 즐거울 때 변화된다. 반대로 즐겁지 않을 때 또는 불쾌할 때 인성의 변화가 멈추게 된다"며 "됨됨이가 풍성한 인성으로 바뀌려면 즐거운 일이 많아야 한다. 인성은 가꾸면 가꿀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변화한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1학년 학생들인 만큼 함께 생활한지 3개월 정도 밖에 안돼 서먹할 수 있지만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부터가 올바른 인성 갖추기를 시작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친구들을 알아가다보면 상대방의 외모가  마음에 들 수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또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친구도,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지만 그 어떤 이유로도 친구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 학생이 자신의 부모가 성적으로 차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홍 센터장은 "부모님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른이라고 완벽하지 않다.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성적, 성별, 외모, 장애와 비장애, 직업 등 때문에 사람들을 차별하는 발상 자체가 인성이 부족한 것이기에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평생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꿈 이루기 위한 행동이 곧 인성

홍 센터장은 "여러분들이 성장하면서 간절히 원하는 뭔가가 있는데 바로 '꿈'이다"며 "현재 꿈이 없고, 불만으로 가득하더라도 앞으로 성장할수록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행동 하나하나는 인성에 입각해 움직이게 돼 있다.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것도 그 사람의 인성이다. 단, 절대 가져서는 안되는 그릇된 것"이라며 "만약 학생들의 행동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면 사과해야 한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도 인성에 입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죽기까지 필요한 것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꿈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서 동등하게 부여되는 권리가 바로 인권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도 침해돼서는 안되는 고유의 영역"이라며 "특히 학생들은 학교에서 쾌적한 환경과 공평한 조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도 그곳에서 활발하게 인성교육을 받게 된다"며 "복역을 마쳤을 때 올바른 인성에 입각한 자유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어야 또 다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센터장은 "자신은 물론 상대의 인권을 지키며 존중하고, 서로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꿈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사람들에게 꿈과 인권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성(性)교육과 인성교육의 공통점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즐거울 때 변화되고 발전한다는 것"이라며 "주변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서로를 칭찬하는 것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갖추기를 시작으로 신엄중의 교육목표인 '꿈과 끼를 키우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의적인 인간'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제동행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이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통·공감 행복한 학교 조성"

예술특기 적성 바탕 배려·나눔
사제동행 요양원 봉사활동 펼쳐
학교축제 사전작업에 협업 눈길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신엄중학교(교장 신순선·사진)는 국화(신엄중 교화)의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창의와 인성의 향기를 심어주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한 가지 악기를 다루는 '1인 1악기' 등 예술특기 적성 프로그램으로 소질을 키우고 생활속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성 프로그램은 '사제동행 프로젝트'와 '국화 모종심기 활동'이다.

'사제동행 프로젝트'는 학급별로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지역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요양원 청소, 어르신 목욕봉사 및 말벗 해드리기, 노래 부르기 등을 통해 웃어른 공경의 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제동행' 말 그대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의 친밀감을 더욱 높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국화 모종심기 활동'은 매년 10월 학교 국화축제를 위한 사전 작업이다. 국화축제는 학생들의 정서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 지역주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성공적 행사를 위해 학생·학부모·교사들이 화단에 모종을 심고 모종 심기 이후에는 학급별로 순지르기·물주기 등 국화꽃을 재배하고 관리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엄중은 사제와 또래 간의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허그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따뜻한 포옹으로 등교학생들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긍정적 감정과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면서 학생·교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엄중은 향후 생명존중, 자살예방 등의 차원에서 매월 '허그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순선 교장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오랜 인고 끝에 맑은 향기를 내뿜는 국화처럼 창의적이고 인성을 갖춘 학생들의 향기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모 기자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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