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이중환 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직위 공모제 단계적 확대…책임행정 구현 노력"
연수보고서 자가 표절 의혹에 "죄송하다" 해명

이중환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제2공항 및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인한 갈등 관리 등을 시정 운영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고태민)는 27일 이중환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 이중환 예정자의 정책 집행 능력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중환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서귀포시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개발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발전적 추진, 갈등관리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개발이익의 균형을 도모하는 일과 피해 최소화 노력,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공동체 회복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예정자는 "직위 공모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해 능력과 열정을 가진 적임자가 책임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순환보직은 불가피하긴 하지만 빈번하게 자리를 옮기면서 전문성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원인 입장에서 직원이 자주 바뀌면 불편이 크다"며 "직원들의 자율적 업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순환보직의 적정 기간을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이들 산업 간의 융·복합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문화와 스포츠 산업, 해양관광 활성화 등 서귀포시의 잠재 역량에 기초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청문회에서 이 예정자가 집필한 2014년 지방행정연수원(고위정책과정) 연구보고서가 2012년 작성한 장기국외훈련 연구보고서를 '자가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중환 예정자는 "논문(연구 과제 수행물) 2개를 비교해 보면 서론과 결론은 중복되지만 논문 작성 의도가 다르다"며 "하지만 결론적으로 자가표절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