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 부산-제주 항로 카페리여객선 2척.

부산-제주 뱃길이 1년여 만에 다시 열린다.

동북아카페리는 7월 20일부터 제주행 카페리 운항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북아카페리는 선박물류회사인 코르웰이 연안해운업에 진출하려고 새로 세운 회사로 기존 부산~제주 여객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압류된 파라다이스호(6천626t)와 아일랜드호(5천223t) 등 카페리 2척을 법원 경매로 인수했다.

선사의 경영난으로 파라다이스호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아일랜드호는 같은 해 3월 21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동북아카페리는 파라다이스호는 블루스타호로, 아일랜드호는 레드스타호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블루스타호가 20일 오후 7시에 먼저 출항하고, 레드스타호는 21일 오후 7시에 제주로 출발한다.

2척의 카페리는 번갈아가며 매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출항한다.

다음날 오전 6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한 뒤 다시 오후 7시에 부산으로 출발한다.

부산~제주항로가 1년여 만에 다시 열리면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산~제주 항로 카페리 이용객은 43만8천500여명으로, 연평균 8만명을 넘었다.

카페리 운항이 끊긴 이후 여행객들은 항공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좌석 구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차를 가지고 제주로 가려는 여행객들은 전남 목포나 장흥까지 가서 배를 타는 불편을 겪었다.

감귤 등 제주 특산물과 생필품 등의 운송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에서 부산으로 배편으로 반출하는 화물은 연간 30여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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