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의장 퇴임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등은 도의회가 아닌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도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의장은 29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제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직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구 의장은 "우군민 도지사 당시 시장직선제 문제와 시를 어떻게 할 것이냐란 공론화가 이뤄지다가 중단됐다"며 "원희룡 도지사는 이에 대해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도 행정시장 직선제 등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문제는 제주도가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구 의장은 "행정시장 직선제 등의 문제는 도민 공감대가 우선"이라며 "도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제주도가 입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법추진권은 도지사에 있기 때문에 도의회가 이렇게 하자고 한다고 해도 도지사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제주도가 도민 의견을 물어 입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