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폭염대비 건강관리 당부

제주도는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31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장마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다음 주부터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5월23일부터 도내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정오~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홀로사시는 어르신 등 고령층과 고혈압, 심장병,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는 무더위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온열질환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가능한 몸을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즉시 119로 연락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조사 실시로 도민 대상 관련 정보 제공 및 폭염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온열감시 체계'를 9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2013년 75명, 2014년 17명, 2015년 38명 등이다. 올해도 현재 3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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