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JDC가 기분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달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JDC는 공기업 분야 A등급을 받았다. S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이 없기에 사실상 최고등급이라 할 수 있으며, 2년 연속 A등급,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것이다.

2012년도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이후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는 노력으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해냈다. 강력하게 추진한 긴축과 조직쇄신기반으로 생존을 위한 경영에서 시작했다.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우선을 두고 JDC의 모든 직원들과 힘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 듯 2015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가져다 준 A등급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쁘다. 기관경영 내실화에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JDC는 투자를 유치하고 면세점 제도를 개선해 수익을 증대시켰고 금융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갔다.

2012년 2860억원이었던 금융부채를 지난 2015년 12월 전액 상환했고 동시에 면세점 매출 상승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14년 11월, 19세였던 구매연령제한을 폐지했으며 2015년 1월에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구매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JDC 지정면세점이 지난해 4882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도 목표 매출 5300억원을 순탄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핵심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JDC를 A등급 공기업으로 지속시킨 힘이 됐다. 영어교육도시는 2017학년도까지 정원대비 재학생 충원율을 73%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향해 안정적인 궤도를 그리며 기관의 선봉 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졸업생 대부분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등 세계 100위권의 대학에 합격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신화역사공원은 최근 람정제주개발로부터 2억5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았으며 내년 하반기 1단계 부분개장을 앞두고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은 국내 최초로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승인받아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정상에 오른 것은 아니다.

3년 연속 어느 공공기관도 차지하지 못한 경영실적 평가 S등급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달려야한다. 2020년 조성이 완료되는 제 2첨단과학기술단지, 조만간 조성 계획이 확정될 오션마리나시티, ECO프로젝트와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시켜 이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니 도민과 임직원에게 무척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함께 노력하고 도와줬기에 이런 자랑스러운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앞으로 1년, 10년이 다르게 성장할 JDC와 제주에 대해서도 무한한 믿음과 애정을 가진다. JDC 창립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소중한 순간을 함께해 매우 영광스럽다. JDC를 움직이게 하는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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