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에서 최근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3일 지인을 차량에 태워 감금한 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특수협박 등)로 김모씨(23)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일 새벽 0시35분께 강모씨(25)를 차량에 태워 1시간여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후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김씨 등은 강씨가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서귀포시 모 치킨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 등)로 김모씨(4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0시30분께 서귀포시 모 치킨집에서 영업이 끝났다는 말에 흉기를 휘두르며 종업원 등 2명을 위협하고 업주 고모씨(34)를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채무자들을 죽이러 가겠다'고 112로 전화한 후 흉기를 들고 서귀포시 지역을 배회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위반)로 박모씨(46)를 입건했다.

이처럼 홧김에 시민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서귀포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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