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구내식당 사용자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일반공개경쟁입찰에 의해 구내식당 사용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구내식당은 지난 79년 11월 도교육청 건물이 신제주로 이전 된후 22년 동안 줄곧 현재의 사용인이 수의계약을 맺고 연간 12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며 운영해오고 있다.

 도교육청이 구내식당 사용자를 경쟁입찰방식으로 선정하는 것은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다.

 구내식당 수의계약은 지난달 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로부터 “공유재산을 한 개인에게 계속 임대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경쟁입찰을 통해 구내식당 음식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개인이 오랫동안 구내식당을 운영한 결과 음식의 질이 다소 떨어져 이용자가 별로 없다”며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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