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의사·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7월1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들도 틀니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틀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새로운 의치를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의치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버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틀니도 처음에는 고통이 따른다. 아프다고 쓰지 않으면 영원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어느 정도 능숙해 지면 불편함을 모르게 된다. 또한 오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틀니를 쓰게되면 뺨을 씹기도 하고, 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치과에 다니면서 손보고 사용방법을 훈련하게 되면 능숙하게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틀니에 적응이 되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인의 연령, 건강, 근육의 긴장도, 조직 상태 및 성격에 따라 개인차가 많다.

틀니 장착자들이 흔히 물어보는 질문을 들어 보면 이렇다.

1. 밤에 잠 잘 때 틀니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밤에 잘 때는 의치를 입안에서 빼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칫솔로 깨끗하게 닦고 물이나 의치세정제가 든 그릇에 틀니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예전 같은 음식 맛을 느낄 수 없어요?

의치가 음식의 맛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치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인공치아와 잇몸을 만드는 레진은 냉, 온에 대한 전도가 낮아 구개를 덮으면 온도 변화를 잘 느낄 수 없지만 숙달되면 맛의 변화는 큰 차이가 없다.

3. 칫솔질을 해야 하나요?

틀니는 일반치아와 마찬가지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며, 자연치아에 생기는 치석도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식후에 반드시 틀니를 닦는 것이 좋으며, 보통의 치약으로는 마모가 많이 일어나기에 연한 칫솔로 의치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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