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삼성·LG 등 대형 카드회사들이 다음달중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4%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현재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이용기간과 고객신용등급에 따라 15∼26%이며, 연체율은 24∼29% 선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올해 엄청난 이익을 챙겼으나 최고 600%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이익을 축소하는 등 소비자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대형사들이 수수료율을 낮추면 나머지 중소 카드사들도 뒤따를 것”이라면서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그 비율만큼 연체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감위는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소비자들이 인하 폭을 체감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 내년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 가맹점 수수료 등 공정한 원가분석을 통해 수수료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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