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작가 「동화, 영혼의 성장」

어른에게도 동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내면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나머지 갈등을 빚고 범죄에 노출되는 문제들이 부지기수로 일어나면서다.

김혜연 작가의 「동화, 영혼의 성장」은 잔혹하고 엄격한 세상속에서 쉽게 두려움을 느끼고 나약해지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책에는 '잭과 콩나무'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다양한 전래동화들이 등장한다. 어렸을 때는 익숙한 내용이지만 어른을 의미하는 거인의 실체, 꿈은 신데렐라 현실은 장화홍련, 신분상승의 욕망 등 간단명료하면서 설득력있는 해석들이 흥미를 이끈다.

책은 동화 주인공들의 위기와 갈등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동화처럼 따뜻한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특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 던지는 물음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작품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도서출판 채륜서·1만5000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