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재원확보방안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공사에 차질만 빚고 있다.

서귀포시는 60억원을 투입, 중문동 소재 8400㎡ 부지에 연면적 5800㎡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서부도서관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부도서관은 250석 규모의 열람석 뿐 아니라 실내수영장·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체육센터로서의 기능까지 담당하게 된다.

시는 당초 도서관 건립에 올해 국비 22억원, 도비 8억원, 시비 4억원 등 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도비 8억원이 지원되지 않아 계획대로의 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다.

천지연 걸매생태공원의 경우 28억원(국비 14억원, 도비 7억원, 시비 7억원)을 투입, 천지연 상류 6만여㎡에 습지생태계·야생조류관찰원 등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도비가 지원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또한 서귀포 상설시장 주변 상가에 국비 10억원을 포함, 25억원 투입해 아케이드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아케이드 시설에 15억원(국비 7억원, 도비 5억원, 시비 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도비가 1억8000만원만 지원됐다. 

일부 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해 행정불신을 초래할 우려가 높음에 따라 재원확보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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