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6216원 전년 대비 1㎏당 500여원 올라
삼겹살 ↑…외식업 제주지회 안정정책 주문

18년만의 돼지열병 파문에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널을 뛰고 있다.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농가와 소비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6일 제주도와 양돈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평균 경락가격은 1㎏당 6457원을 기록했다.

열병 발생 이전인 지난달 27일 6216원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1㎏당 8869원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상황은 진정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당 5939원)을 앞서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경매물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돼지열병 발생 후 도축 물량은 하루 평균 2300마리 선으로 평년(3300~3500마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경매물량은 꾸준한 실정이다. 이와 달리 소비자가격인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돼지열병 발생 전 1㎏당 2만2430원이던 삼겹살 가격은 현재 3만1470원으로 1만원 가까이 올랐다. 흑돼지 삼겹살은 1㎏당 4만~5만원까지 오르는 등 전문 식당가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국외식업중앙회제주지회가 제주도에 '돼지고기 수급 안정화 대책'을 건의하는 한편 판매가격 인상까지 언급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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