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 원내총무가 18일 내년 지방선거시기와 관련, 6월13일 시행이란 당론과 달리　5월말 실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13일 지방선거는 월드컵기간과 겹쳐 선거운동기간(17일간)이 월드컵 분위기에 파묻혀 선거 분위기가 안뜰 수도 있다”며 “당내에 월드컵 개최 이전인 5월말에 실시하는 의견이 있고, 이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의 이같은 발언은 선거법에서 정한 대로 내년 6월13일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민주당론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낙연 대변인은 이 총무 발언 직후 “이 총무의 지방선거시기 발언은 사견으로 당론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6월 월드컵이 개최되는 10개 도시 때문에 전국적인 4대 지방선거 일정이 영향을 받는게 옳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예정대로 6월13일 개최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월드컵 경기 차질과 낮은 투표율로 지방선거자체가 무의미해질 우려가 있다며 5월9일로 앞당겨 조기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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