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 예상 이동경로(7일 오전 10시 기준)

12일까지 강풍 동반 많은 비
폭염주의보 8일쯤 해제 전망

북상중인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의 영향으로 11~12일 제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은 7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1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00hPa, 최대풍속 초속 59m, 강풍반경 360㎞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있다.

태풍 네파탁은 8일 대만을 관통한 뒤 9일 오전 중국 푸저우 부근 해안에 상륙하며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이후 방향을 틀어 12일 서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은 12일 오전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이동경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일부터 사흘째 제주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8일 해제될 전망이다.

8일 제주는 흐리고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비가 오다 낮에 점차 그치겠으며, 산간에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9일은 구름많은 가운데 중산간 이상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새벽에 가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통과하기까지 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게 일어 물놀이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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