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강정마을회 8일 마을회 시설물 자진철거 나서
일부 활동가 시설물 협의 안 돼 모든 철거는 시일 걸릴 듯 

강정마을회와 서귀포시가 8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위해 강정마을 중덕삼거리에 설치된 불법시설물에 대한 자진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강정마을회와 서귀포시는 협의 끝에 이날 오전부터 중덕삼거리에서 크루즈터미널 우회도로 공사 부지에 포함된 망루용 철탑과 사무실용 컨테이너 등을 자진철거하기로 하고 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강정마을회 시설물 외에 일부 활동가 시설물 등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음에 따라 우선 강정마을회 시설물부터 철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덕삼거리 모든 불법 시설물에 대한 철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강정마을회와 협의를 통해 시설물 자진 철거를 하고 있지만 일부 활동가 시설물을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이에 우선 강정마을회 시설물을 철거하고 점차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강정마을회 시설물을 우선으로 철거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귀포시와 활동가 등과 함께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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