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미 「…예술을 낳다」
작가·작품 통찰 바탕
'예술 메카' 비전 설명

제주출신 예술가와 작품 조명으로 '예술메카 제주'의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수많은 문화예술 현장에서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기자의 통찰은 도내 문화예술계의 공감대를 유도한다.

제민일보 고 미 기자의 「제주를 품다 예술을 낳다」는 제주가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아닌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조망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문화부 기자 시절부터 작가들과 깊이 교감하고 작품들을 신문에 소개했던 저력은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책에는 작가의 삶, 작품 설명 등 멀리 있는 작업실도 마다하지 않고 현장에서 나온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강승철 △강요배 △고 권 △김연숙 △김흥구 △문창배 △박훈일 △부지현 △오 멸 △유종욱 △이지유 △하석홍 △한중옥 △허문희 △홍진숙 등 모두 15명의 예술가들과 작품을 소개했고 제주가 예술 메카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림, 옹기, 사진, 도예 등 다방면에 걸쳐 있는 예술가의 작품을 저자 특유의 독법으로 표현한 내용은 예술문화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이승택 문화도시공동체 쿠키 대표는 서평을 통해 "오랜 시간 제주예술을 지켜본 저자의 눈썰미와 고민은 예술의 미래와 보편적 가치에 대해 곱씹게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해 1996년 12월 제민일보에 입사했다. 문화부를 시작으로 경제부와 정치부, 교육부, 사회부를 두루 거쳤고 2005년 대하 기획 '제주잠녀'팀에 합류, 11년 넘게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판 대숲바람·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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