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바람봉사회

맑은바람봉사회는 제주시 지역을 기반으로 조손가정 등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회 회장 송승정씨와 부인 양문실씨. 조민철 기자

22년간 도움 손길 필요한 곳 찾아 나눔 실천 
'후원의집' 봉사 통해 지역내 '나눔다리' 역할

"제주도의 따듯한 바람이 넘치는 날까지 나눔을 실천합니다"

22년간 따뜻한 손길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맑은바람봉사회(회장 송승정·48)가 제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맑은바람봉사회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1995년 결성됐다. 처음에는 직전회장인 문상섭씨와 친구 가족 등  몇명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지인과 친구 등이 동참하면서 현재는 초등학생부터 차량정비·사회복지·건축·전기·간호사 등 회원이 40명으로 늘었다.

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이면 제주시 지역 조손가정·홀로 사는 노인·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도배, 전기, 지붕공사 등 쾌적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봉사를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봉사회는 지속적으로 김치나눔 행사와 떡국나눔, 교복지원 등으로 봉사 영역을 넓히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교복을 지원받은 학생으로부터 '고맙다'는 손편지를 받은 일은 봉사회의 자랑 아닌 자랑이다.

또 봉사회는 '맑은바람봉사회 후원의집'이란 독특한 봉사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후원의집'은 미용실이나 음식점 등 봉사에 참여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으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저금통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봉사회의 지속적인 후원 역할을 하던 ㈜피엔씨를 1호점으로 시작해 현재 16곳으로 늘림으로써 '나눔다리'역할도 하고 있다.

송승정 회장은 "봉사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사회의 초석"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봉사하며 제주가 온정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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