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14일 헬스케어타운에서 집회 예정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분양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휴양 콘도미니엄이 입주자와 사업자간 콘도 관리 및 운영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5년 9월21일자 2면)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3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휴양 콘도미니엄 매입자(대표 양빙잉)들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헬스케어타운 내 원형로터리 2곳에서 '녹지그룹 비정상 운영에 대한 비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도미니엄 입주자들은 "콘도미니엄 관리비가 연 320만원에서 350만원 사이로 책정됐지만 연 600만원 이상 나오고 있다"며 "이에 관리비 내역에 대한 투명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 입주자들은 콘도미니엄 매입 계약서 상 불합리 조항 개선과 매입자 대표단체 구성을 인정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운영하는 현지법인에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에 녹지그룹 비정산 운영에 대한 비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제주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으로 조성되는 '힐링타운' 콘도 분양 관련 중국인을 대상으로 녹지그룹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천지연폭포와 성산일출봉, 중문해수욕장 등으로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입주자와 사업자간의 갈등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한편 입주자 대표 양빙잉씨는 지난해 9월 18일 헬스케어타운 콘도 앞 회전교차로에 '녹지! 알 권리 보장하라, 관리비 정확히 공개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