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 지역에서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가운데 많은 관계자들이 서귀포시 지역을 찾을 전망이어서 지역경제에 '백록기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김지석 기자

대회 참가 선수단 등 서귀포 지역 음식·숙박업계 '단골손님' 자리매김
21일부터 11일간 대장전 돌입…전지훈련지로 이어져 '백록기 특수' 기대

전국 고교축구 강호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24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 등은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지에 대해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참가팀들이 서귀포시를 다시 찾는 재방문율이 높은 데다 참가 선수단이 지역의 음식·숙박업계 '단골손님'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귀포 지역에서는 '백록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 A·B구장, 시민축구장 등 서귀포지역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강호 35개 팀이 출사표를 던져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걸매 A·B구장에서도 1·2학년 선수들이 참여하는 U-17 대회에도 22개 팀이 출전하는 등 모두 57개 팀이 이번 제24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축구 관계자는 물론 많은 학부모들이 대회가 열리는 서귀포시를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여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제주발전연구원의 '스포츠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백록기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와 가족, 임원, 심판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구대회로 15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부가가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학부모와 백록기 대회 참가팀 관계자 등이 대회 기간 중 평균 5일 이상 서귀포에 머무는 등 체류기간이 긴데다 백록기 대회 이후 전지훈련지 선택으로도 이어져 지역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효과는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서귀포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올해 미리 보는 'U-20월드컵'으로 제주발 축구 붐에 열기를 달굴 불쏘시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백록기 대회가 서귀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전지훈련팀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은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한국 추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 골목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대회가 개최돼 서귀포시 이미지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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