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기업체 300곳 조사결과 

도내 여성들이 취업과 승진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이 최근 발간한 '제주지역 사업체의 여성인력 활용실태와 수요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산업체 300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4.7%(104곳)가 '유사한 조건인 경우 여성보다 남성을 채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풍력·전기차 서비스산업 61.6%, 물응용산업 45.2%, 관광디지털 콘텐츠 산업 37.5%, 식품산업 35.5%, 휴양·마이스 산업 26.6%, 화장품 산업 18.5% 등이다.

또 '승진기회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1.8%(65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직원을 채용할 때 임신·출산·육아 문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22.4%(67곳)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여직원이 임신·출산·육아 문제로 퇴사하는 경우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27.7%(83곳)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여성 관리직 비율도 10인 미만 기업체인 경우 27.3%, 10~49인 기업체 18.1%, 50인 이상 기업체 7.7% 등으로 기업규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도내 여성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여성 고용 지원을 위한 상설 협의체(허브) 운영 △온라인 구인-구직 정보망 구축 △R&D 연구인력 DB 구축·운영 △서비스인력 공급 위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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