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백록기 첫골 통진고 3학년 박지훈 선수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첫 골'을 넣게 돼 기쁩니다. 이 기세를 몰아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호골'의 주인공은 박지훈 선수(경기 통진고 3)의 상기된 목소리는 '팀 승리'와 '대회 첫 골'의 기쁨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박 선수는 예선 첫 날인 21일 강창학B구장에서 열린 전남 순천고와 예선 첫 경기 전반 21분에 골을 성공시켰다. 통진고는 첫 골 기세를 몰아 2-0으로 1승(승점 3점)을 챙겼다.

중앙미드필더로 중원을 담당했던 박 선수는 "7월이라 더위를 걱정했는데 바람도 적당히 불고, 잔디 상태도 좋아 뛰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며 "긴장하지 말고 연습한대로만 하자는 감독님의 주문대로 팀 전체가 한 마음으로 움직이다보니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첫 골의 영광을 팀에 돌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클럽활동을 하며 취미로 시작한 축구가 지금은 '꿈'이 됐다"는 박 선수는 "올해 통진고로 전학 와 백록기는 처음 출전했다. 오늘 넣은 골은 앞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첫 골을 넣은 팀은 4강에 간다'는 백록기의 법칙 역시 박 선수의 가슴을 뛰게 했다.

박 선수는 "가장 좋아하는 기성용 선수처럼 필드 전체를 아우르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라며 "백록기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4강을 넘어 반드시 우승기를 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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