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백록기 첫 해트트릭 SC성남 조현성 선수

"축구는 절대 혼자 할 수 없어요.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SC성남 조현성 선수(18·3학년)가 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첫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까지 골을 성공 시키며 설마 했던 상황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현실이 됐다.

준비됐던 결과이기도 하다. 조 선수는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지 1년 만에 팀의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발재간으로 공간을 열고 골로 연결하는 능력이 한몫했다. 

백록기 첫 출전인 탓에 그라운드는 낯설었지만 잘 정비된 환경은 실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강호 목포공고와 대결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조 선수는 혼자 내리 3골을 상대 골문에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리그 황의조 선수(성남)를 좋아한다는 조현성 선수는 "처음 공격수 변경 권유를 받았을 때는 고민이 많았는데 전국대회(백록기) 무대에서 해트트릭까지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한골은 꼭 넣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번 경기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웃었다.

또 "절대 혼자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경기에도 조직력을 중심으로 후회 없이 풀어내 백록기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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