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열대야 현상과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9도, 서귀포(남부) 25.1도, 성산(동부) 25.8도, 고산(서부) 25.7도를 기록했다.

제주시는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흘 연속 관측됐다.

서귀포시는 올 여름 처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성산은 사흘째, 고산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 서부와 북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3도, 서귀포·성산 29도, 고산 31도를 보이겠다.

23일까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부, 동부, 산간은 구름많고, 중산간 이상(성판악)에는 안개가 짙게 끼고 안개로 인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일사가 더해져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다”며 “밤 사이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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