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백록기 본 대회 예선 2차전 제주 연고팀 울고 웃고
C,H조 2승 3팀 무난히 본선 신고…연속 2회 4강 용호고 분패

제주 서귀포고가 '어게인 1998'과 '2010년 준우승 한풀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3일 강창학 A구장에서 진행된 C조 예선 2경기에서 서귀포고는 지난 2014년 백록기 U-17 우승팀이 주축을 이룬 경기용호고에 3-1의 짜릿한 승리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2014.2015년 연속 4강팀인 용호고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전반 3분 자책골로 흔들린 뒤 전반 28분 선수 한 명이 퇴장하며 10대 11의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용호고는 후반 56분 14번 정경태가 전반 자책골을 만회하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세 역전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68분 서귀포고 17번 김훈옥에 헤딩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10번 홍용성에 다시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같은 시간 중문대포구장에서 진행된 C조 경기 삼일공고와 대전유성생명과학고간 경기는 찬스를 놓치지 않은 골잡이 23번 신재욱이 전반과 후반 한 점 씩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기를 잡았다. 경기RESPECT24리그 1위로 8년만에 백록기에 출사표를 던진 삼일공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8분 9번 곽준형의 헤딩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후반 28분 유성생과고 1학년 루키 김은래의 중거리슛에 추가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C조에서는 제주서귀포고가 조 1위, 유성생과고가 조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삼일공고 vs 유성생명과학고
대동세무고 vs 동두천축구클럽

H조는 각각 2승을 챙긴 서울 대신고와 대동세무고가 무난히 본선행을 신고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대신고가 조1위, 대동세무고가 조2위가 됐다.

서울대신고는 예선 2경기에서 제주중앙고를 상대로 5점차(6-1) 대승을 거뒀다. 예선 1경기에서 동두천축구클럽에 챙긴 3점(4-1 승)까지 8점을 기록했다.

역시 2승 승점 6점인 대동세무고는 예선 1차전 제주중앙고에 2점(2-0), 2차전 동두천축구클럽에 2점(4-2) 등 4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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