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 전역 폭염특보…서·북부지역 4일째
이달말까지 33도…다음달 첫주 무덥고 습해

제주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에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올 여름 무더위는 7월 마지막 주에서 8월 첫째주 절정에 다다르고, 9월 하순쯤 돼서야 무더위가 가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제주 서부·북부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졌다.

24일 오후 3시를 기해서는 제주 동부와 남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0.8도, 서귀포(남부) 30.2도, 성산(동부) 31.6도, 고산(서부) 31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제주 북부지역은 18일 이후 일주일째, 남부지역은 21일 이후 나흘째, 서부지역은 20일 이후 다샛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달말까지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일사가 더해져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고,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기상청의 3개월(8~10월) 기상전망을 보면 8월의 경우 첫째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덥고 습한 날이 많겠다.

또 둘째주와 넷째주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날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27도)보다 높고, 강수량도 평년(277.1㎜)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세계기상기구는 올해를 기상관측사상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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