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 총무가 내년 지방선거를 월드컵기간을 피해 5월말쯤으로 앞당겨 실시하자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나라당은 대테러 안전문제를 거론하며 지방선거의 5월초 실시를 민주당에 재차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그동안 5월9일 실시를 주장해 왔지만, 민주당이 법에 정해진 6월13일 실시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도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인 5월25일쯤 치르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5월초로 앞당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야당 주장에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5월초 개최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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