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만572호 인·허가…작년 34% 급증
착공·분양·준공 오름세 속 미분양 주택도 상승

제주지역 주택 건설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모두 1만57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92호에 비해 34.0% 증가했다.

주택 착공 실적 역시 올 상반기 1만608호로 지난해 상반기 7235호에 비해 46.6% 급증했으며,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전년 2000호보다 77.1% 늘어난 3541호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주택 준공 실적도 전년 대비 86% 급증한 6840호를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의 주택 건설 수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모두 24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2호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 주택 물량 역시 같은 기간 61호로 집계되는 등 주택 건설 및 분양·준공 실적이 상승과 함께 미분양 주택 수도 증가하는 등 이상 기류가 포착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애월·광령 등 외곽지로 제주지역 땅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다보니 제주시내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번 국토부 조사는 사업허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실제 물량은 4~5배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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