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홍용성 선수

"어떻게든 컨디션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경기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대로 우승까지 가야죠"

서귀포고 홍용성 선수가 대회 3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팀의 8강행 수훈갑이 됐다.

홍용성은 26일 강창학 B구장에서 열린 제24회 백록기 16강 경기에서 서울 한양공고에 혼자 3골을 뽑아냈다. 전반 2분 정면 돌파에 이은 기습 슈팅이 상대 골문을 흔들 때부터 감(感)이 좋았다.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됐던 경기지만 집중한 만큼 골문이 열렸다. 홍용성은 전반 29분 상대 오른쪽 수비라인을 뚫은 데 이어 후반 12분 중앙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홍용성은 "예선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제대로 뛰지 못했다"며 "오늘은 몸이 가볍기고 했고 일찍 첫 골이 들어가 솔직히 골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래도 해트트릭 기록 달성에는 팀의 역할이 컸다.

홍용성은 "골은 내가 넣었지만 기회는 팀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감독님 지시에 따라 동료들과 손발도 잘 맞았고 선.후배 응원까지 보태져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백록기 준비를 많이 했다. 앞으로 팀을 위해 한발이라도 더 뛸 것"이라며 "팀 플레이가 살아난 만큼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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