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종 재테크수단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이 가장 성적이 뛰어난 반면 은행예금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재테크 상품을 분석한 결과 소형아파트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으며 이어 주식, 비과세 근로자주식상품, 채권, 금, 은행예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소형아파트의 경우 목동 20평형의 현시세는 1억5천만원으로 연초의 평균시세 1억500만원에 비해 42.8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27평형도 연초 1억6천500만원하던 평균 시세가 2억2천만원까지 올라 33.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양책과 저금리추세, 전셋값 상승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소형아파트에 투자했다면 평균 38.10%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도 연초에 투자해 연말까지 보유했다면 상당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하이닉스 처리문제와 국제 D램가격 급락, `9.11 테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만 따져본다면 거래소의 경우 연초보다 24.21% 올랐으며 코스닥도 21.35% 상승했다.

채권의 경우 3년만기 지역개발채권(전남지역)은 연초에 사서 19일에 팔았다면 세후수익률 기준으로 9.37%의 차익을 챙길 수 있었고 회사채(LG화학)는 8.72% 등으로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8.52%에 달했다.

금값은 미국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현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 10월중연초대비 15.9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가 줄어 현재가는 연초대비 8.39% 올라 은행예금보다는 짭짤했다.

은행예금은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실속 정기예금(만기 1년짜리 상품을 만기까지 가져간다고 가정할 경우)은 각종 세금을 감안할 경우 수익률은 4.68%에 그쳐 가장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반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 간접상품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 근로자주식(대신증권 근로자주식 B1)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23.80%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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