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선 145.5%·국내선 39.7% 상승
제주노선 수요 증대로 항공화물도 20.1% ↑

제주 하늘길의 여객 실적이 지속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노선을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수는 모두 25만96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760명에 비해 145.5% 급증했다.

국내선 역시 같은 기간 231만5942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7%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 하늘길 수요 증가로 직화물 및 수화물 등 항공화물량도 동반 상승하며 전년 대비 20.1% 늘어난 2만3000t을 기록했다.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전세기 및 정기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던 중국노선이 정상화됐으며, 국내선은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 및 얼리버드 휴가족에 따른 여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계절 성수기 및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 상승,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반등, 지난 4월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아시아 여객 증가 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프랑스 니스 테러 및 터키 쿠데타 등으로 인한 내국인의 유럽여행 불안감 고조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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