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18일 5일간 황금연휴 형성 불구
13일 오후부터 김포-제주 등 전석 매진
귀경길도 100% 육박…"하늘의 별 따기"

여름이 지나기도 전에 추석 연휴의 제주 하늘길은 이미 만석을 기록,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14일 수요일부터 16일 금요일까지며, 주말을 포함하면 무려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려는 귀성객과 여름휴가를 가을로 미뤄놓은 관광객들의 제주행 수요가 몰리면서 좌석난이 가중, 제주행 항공권 구매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국적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날인 13일 김포·김해공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의 특가·할인운임은 전석 매진되는 등 본격적인 하늘길 귀성행렬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연휴 첫 날인 14일은 정상운임마저 매진되며 예약률 100%를 기록, 제주 하늘길의 극심한 좌석난을 실감케했다.

추석 연휴 이후의 귀경길 좌석도 17~18일 제주-김포·김해노선 모두 특가·할인·정상운임이 만석을 기록하면서 고속도로 못지않은 귀경길 전쟁도 예상되고 있다.

운항 확대로 60%에 육박하는 국내선 부담률을 기록중인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의 경우 13일 김포·김해-제주 노선의 특가·할인운임이 매진됐으며, 14일에는 두 노선 모두 전석 예약이 마감됐다. 또 16~18일 제주-김포·김해 노선 역시 10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들이 제주노선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임시편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