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전망 증가 속
의류·의료비 지출 감소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으로 도민들의 지갑이 얼어붙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으로 전달 대비 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현재생활형편은 0.3포인트 오른 반면 향후경기전망은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비지출전망CSI는 111을 기록, 전달 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항목별로는 의류비와 의료·보건비가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줄어드는 등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가격전망CSI가 지난 3·4월 117에 비해 4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하는 등 내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취업기획전망CSI은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87을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의 취업난 역시 소비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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