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경쟁 '4파전' 구도…예비경선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김종인 대표의 만류에도 당 전당대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의원은 28일 "야당은 다른 세력을 포용했을 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며 야권연대를 강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8·27 더민주 전당대회는 이미 후보등록을 마친 추미애·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등 3명 후보와 이 의원을 포함해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3명 후보가 우려하던 컷오프를 위한 예비경선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심'과 부동층의 움직임에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민주에 플러스 알파를 하려면 광범위하고 전격적인 야권 연대 외에는 길이 없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야권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더민주를 야권 대개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7일 당권 도전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김 대표의 강력한 만류로 최종 출마방침을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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