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옥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계장

해양사고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은 선박 출항시 각종 항해장비, 기관장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하며, 모든 선박운항자는 항해 시 해사안전법에 규정된 주의의무와 항법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구명조끼는 체온저하를 막아주는 보온기능이 있어 바다에 빠졌을 경우 성인 남성 기준 24시간이상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등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장비다.

올해 상반기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관할내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박사고는 88척 422명이 발생했고, 이 중 86척 411명을 구조했다.

유형별 현황은 단순 기관고장과 안전저해 선박이 59척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전복·화재·침수·좌초 사고가 19척, 나머지 10척은 접촉·해양오염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와 정비 불량 선박이 71척(80%)으로 분석돼 사전 장비 점검의 중요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비선박사고(응급환자, 낚시객, 레저객등)는 79명으로, 이 중 응급환자가 46명(58%), 나머지 33명은 추락, 고립객, 익수자 등으로 분석됐다.

제주해역은 해양과 대륙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각종 재해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해역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대형 크루즈선박 사고 대비 유관기관 대책회의와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민·관 합동훈련, 민간해양구조대원 관리, 한국해양구조협회와의 업무협조 등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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