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57분 제주공항 활주로서 사고
1시간 넘게 활주로 폐쇄되면서 결항·지연 속출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노우즈타이어(앞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활주로 일부가 폐쇄되면서 다른 항공기의 비정상운항을 초래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57분께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KE718편의 노우즈타이어가 터졌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147명과 승무원 9명 등 15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12시27분부터 승객과 승무원들을 제주공항 여객청사로 이송했으며, 해당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로 이날 오후 1시14분까지 제주공항 동·서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오전 11시25분 원주행 대한항공 KE1852편과 오후 1시5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216편이 결항됐다.

또 사고 이후 오후 4시 현재까지 제주로 오려던 항공편 59편이 지연운항하고 2편이 회항했으며, 제주에서 출발하려던 항공편 55편이 지연운항하는 등 비정상운항이 잇따랐다.

대한항공은 현재 정비 인력과 바퀴 제조사 관계자들을 제주공항에 급파, 활주로 노면 이물질 유무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도 원인 규명에 나섰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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